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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미국]머리하는 날

미국에 와서 가장 불편한 점 중에 하나를 꼽자면, '미용실 가는 것' 이다. 

 

여기에도 미용실은 있으니 갈 수는 있지만... 한국과 비교하면 천지 차이라고 할까? 

한인 미용실을 가면 한국에서 받는 것과 비슷하게 받을 수 있지만, 그 가격이 너무 만만치 않다. 

즉, 한국에서 2~3만원에 머리를 자르고 이와 동등한 서비스를 받으려면... 여기서는 돈을 훨씬 더내야 하니...

그렇다고 다른 외국 미용실을 가는 것도 호불호가 크다. 한국인 (아시아인)의 모질 및 양과 다른 외국인들(백인 및 흑인)의  모질 및 양이 매우 달라, 헤어 디자이너들이 종종 잘못 손대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. (물론 가격도 ...)

 

그래서 주로 혼자서 집에서 머리 끝을 다듬고 염색약을 사서 머리 염색을 하였다. 이 핑계 저 핑계 대며 미루고 미루다, 결국에는 얼마 전 다시 한번 (마지막이라 생각하고) 머리를 다듬고 염색했다. 마지막으로 염색한 건 1년 전인데, 그 당시 너무 밝게 염색한 탓에 머리도 많이 상하고 뿌리 염색을 하지도 않아 색깔 매치가 너무 이상했다. 마침 Target에서 Clearance로 산 염색약이 $5.00!

착한 가격으로 염색을 해서 그런지 더욱 마음에 들었다. 게다가 머리가 끝이 많이 갈라진 탓에 최대한 순한 약품으로 찾고 있었는데, Clairol Natural Instincts. Brass Free라고 하니, 어떤 것이든 Free가 들어가면 화학제품이 덜 들어간거라, 생각하고 골랐다. 

 

진갈색으로 염색을 먼저 하고, 머리는 욕실 샤워 부스에서 잘라냈다. 염색은 쉬웠지만, 머리를 다듬는 부분이 시간이 더 걸렸는데 다행히 이전에 자른 것보다 깔끔하게 정리되고, 머리색도 자연스럽게 연출 된 듯해서 흡족한 상태다.

 

사방팔방에 거울을 두고 한번 씩 다를 때 마다 확인을 했으니, 시간은 걸렸지만 마음에 안들 수가 없었다. 

 

이번에는 다행히 잘 다듬어 냈지만, 이것도 슬슬 지겨워져 이제는 단골로 삼을 제대로 된 한인 미용실을 찾아봐야 겠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