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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혼잣말]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.

30 넘은 내 일생은 '완벽'과는 거리가 멀었다. 하지만 그 '완벽'이라는 말이 너무도 탐이나서, 참 완벽해보려고 아등바등 거며 살았다.
1. 완벽을 위한 스트레스
2. 완벽하지 못함에 의한 스트레스
결국에 내가 얻은 것은 이 두가지 스트레스 였는데, 스트레스로 끙끙거리면서도 쉬이 가는 법없이 지냈다.

http://wide-wallpapers.net/i-am-perfect-in-my-imperfections-wide-wallpaper/ Author: fabquote.co

26살 이후 내가 가진 갇힌 생각을 벗어나야 된다는 것을 깨달았는데, 내 친구가 내게 말 한 조언을 듣고 나서였다. "어느 누구도 완벽할 수는 없어. 완벽하지 않아도 괜찮아." 그 충격을 잊을 수 없었다. 우리 엄마, 아빠는 내게 이 사실을 가르쳐 준 적이 없었고, 오히려 완벽을 위해 노력하는 자세를 갖으라고 말해왔었다. 하지만, 내 친구의 입에서 나온 이야기는 내 인생의 짐을 덜어주는 이야기였다. 

그 후, 내 딴에는 이 점을 인식하고 고쳐나가고 있다고 생각했다. 허나, 미국으로 온 뒤 이 생각은 나를 다시금 덮어버렸다. '나는 이민자, 나의 모국어는 한국어, 다른 문화, 미국에서는 신입. 더 잘해야만 해.' 이런 저럭 생각들을 결국 '완벽해져야 한다. 실수는 용납이 되지 않는다.'로 결론 지었다.  정말 작은 실수 한 번에도 내 자신을 자책하고 마치 죽을 죄를 지은 것 같은 기분은 날로 늘어났다. 

다른 사람들 눈에도 '완벽'의 늪에서 허우적 거리는 내가 너무 잘보였던 것 같다. 나의 새로운 미국매니저들이 하나 같이 말했다. 누구나 실수를 한다고. 이 세상에 완벽한 사람은 없고, 우리가 만든 작은 실수들은 다 다른 방식으로 해결할 수 있는 것들이라고. 이 이야기를 들을 때마다 안도감과 함께, '아직도 나는 한참 덜 자랐구나. 아직도 나는 옛버릇을 못 버리고 나를 힘들게 하고 있구나.' 싶었다.

나는 지금 완벽하지 않아도 된다는 것을 연습 중이다. 조그마한 실수를 하는 나를 몰아 붙이지 않고, 여유와 배려를 주며, 이 정도면 괜찮다는 것을 내 자신에게 말해주고 있다. 완벽하지 않아도 괜찮다. 우리는 완벽하지 않아도 되는 존재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