블로그 주제는 '혼자하는 외국어 공부'인데, 하라는 공부 이야기는 안하고 뜬금없는 주제로 첫번째 글을 적어보려 한다.
본론부터 말하자면, 나의 '장거리 연애'를 잘 해나가기 위해 이 블로그를 시작했다. 꽤 장기전으로 가고 있는 이 관계는 다른 시간, 언어, 문화, 사고 방식을 공유하는 연애인지라, 아주 조금 더 노력이 필요한 관계이다.
그렇기에 다른 커플들이 서로의 시간을 공유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시간에, 나는 혼자서 (물론 내 상대방도) 이 시간들을 차곡 차곡 오롯이 혼자서 쌓아가야 한다.
어떤 때는 그런 커플들이 너무 부러워 울기도 했고, 또 어떤 때는 내 개인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스스로를 위안하기도 했다. 하지만 확실한 결론 하나를 내리자면, 하나로 있는 것은 둘로 같이 있는 것보다 참 외롭고 쓸쓸하다는 것이다.
그래서 나는 이 블로그를 시작했다.
매일 저 멀리 있는 그 사람을 좀 더 이해하고, 내 스스로를 계발하고, 혼자서 지내야하는 이 시간을 더욱 값지게 보내기 위해서 이다.
나 이외에도 아주 많은 이들이 나와 같는 장거리연애를 지켜가기 위해 많은 정성과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. 그런 분들과 함께 언어도 공부하고 조언도 들을 수 있는 그런 블로그가 되었으면 좋겠다.
'끄적임' 카테고리의 다른 글
2년 마다 한 번씩 글 올리기 (0) | 2019.04.09 |
---|---|
블로그 이름 변경! (0) | 2017.01.31 |
나 혼자 하는 갈등 [하루를 보낸 이야기] (0) | 2015.02.23 |
다크써클이 턱까지 내려오는 날 [하루를 보낸 이야기] (0) | 2015.02.05 |
어떻게 연락해야 하나? [장거리 연애 이야기] (0) | 2015.02.01 |
왜 블로그를 시작했을까?[장거리 연애 이야기] (0) | 2015.01.25 |